정종배 시
경춘선
동백꽃 진달래 아카시아 밤나무꽃
밤 깎아놓은 미인
춘정으로 입석표도 동 나고
정체와 지체의 도로엔
밤꽃 향기 질펀하다
가을이면
보행기 이동식 짐수레 부대가
댕크처럼 줄지어 오르내린다
작년 쓸어담았는데
올해엔 밤 흉년이여
서초동 광화문 인파
태풍 미탁 수재민
맘이나 살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