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정종배
오늘 아침 식탁 의자에 앉은데
멀쩡하던 오른쪽 무릎이 쑤신다
밥을 곰곰 곱씹으며
문제의 뿌리를 되새겼다
군에서 당한 고문
30년 산행
왼 무릎 무리와 아픔을
오른쪽 다리가 감당하다
마침내 함께 한다
혼자만 성하다 내달리면 어찌 되는지
남아 북아 더불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어색하지만 두 다리로 걸어가자
달항아리 내 사랑아
두 다리/정종배
오늘 아침 식탁 의자에 앉은데
멀쩡하던 오른쪽 무릎이 쑤신다
밥을 곰곰 곱씹으며
문제의 뿌리를 되새겼다
군에서 당한 고문
30년 산행
왼 무릎 무리와 아픔을
오른쪽 다리가 감당하다
마침내 함께 한다
혼자만 성하다 내달리면 어찌 되는지
남아 북아 더불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어색하지만 두 다리로 걸어가자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