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오색딱따구리

정종배 2020. 1. 27. 10:15

 

오색딱따구리/정종배

 

 

한겨울 오색딱따구리가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 껍질을 오사허게 조사부렀다

봄볕을 기다리는 벌레를 적발하며

점박이 줄기를 만들었다

신록 향기 상쾌하여

우듬지에 새들이 깃들고

당산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이유를 알았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실길  (0) 2020.01.28
멧돼지  (0) 2020.01.27
숲길을 걸으며  (0) 2020.01.27
  (0) 2020.01.27
새해   (0) 202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