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오색딱따구리/정종배
한겨울 오색딱따구리가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 껍질을 오사허게 조사부렀다
봄볕을 기다리는 벌레를 적발하며
점박이 줄기를 만들었다
신록 향기 상쾌하여
우듬지에 새들이 깃들고
당산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이유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