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빈말/정종배
매일 아침 기도하며 남의 허물 용서보다
헛된 빈말 되풀이하여 세상을 어지럽힌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은 응달진 돌밑의 수선화는
빈말 대신 새잎으로 올해도 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