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코로나19

정종배 2020. 3. 6. 23:15

 

코로나19/정종배

 

 

자발적 자가격리 답답해

이말산 숲길을 걷다가

봄소식 제일 먼저 알리는

귀룽나무 새 잎과 입맞추다

형제님 말소리 거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쓴다

일상의 거리가 되살아나

봄나들이 행렬이 북적이길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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