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코로나19/정종배
자발적 자가격리 답답해
이말산 숲길을 걷다가
봄소식 제일 먼저 알리는
귀룽나무 새 잎과 입맞추다
형제님 말소리 거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쓴다
일상의 거리가 되살아나
봄나들이 행렬이 북적이길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