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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배 시
목백일홍
정종배
2020. 7. 22. 19:07
목백일홍/정종배
산자락을 잘라내 잔디밭을 일궜다
천도재를 모시는 장소다
망자의 영혼이 넘어질까 염려일까
아니면 후손이나 집전하는 스님들
오르내린 편함을 위해서일까
백일 동안 피어있는 목백일홍
백일 기도 피어나는 두손합장
모든 길은 기도 속에 뚫린다
백 백일 백일가도 백일홍 목백일홍
한여름 더위를 너보며 식히려는데
한 그루 나무도 쉽게 심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목백일홍 네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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