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0. 9. 27. 15:20

삶/정종배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길섶의 물봉선화 꽃이 피어 반긴다
높푸른 가을하늘 구름과 더불어
꽃잎을 심방하는 꿀벌의 날개짓이
삶의 한 조각이라 묵상하며
내 잇속 계산의 비겁한 숟가락질
오늘도 달콤하게 참으면
두 눈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간절히 원하는
향기로운 꽃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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