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0. 10. 21. 22:43
철/정종배

개나리 울타리에 거미줄 무당거미
단풍잎 매달은 줄기가
부러워 흔드리는 푸른 잎에게
성급해 하지마
넌 아직도 물을 빨아 올리잖아
제는 시멘트 담장에 뿌리내려
들어주고 기다리면 단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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