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동대문구 작가들

정종배 2020. 10. 28. 22:37








동대문구 작가들/정종배

길 위에 인문학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조선문단과 최서해의 발자국을 찾아서
2020. 10. 27. 19:30~21:30
5차시 우리동네 문학 둘레길을 만들자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서해 최학송 묘역 3번 단장하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묘적부에
묘지관리인으로 등록하고
제자들 중심으로
서해최학송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추모식을 열고 있다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상주작가 하명희 소설가 추천으로 5회에 걸쳐 만행을 저질렸다

비대면 줌 강의라 ppt를 따라 갈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파악한 동대문 작가들이 거주한 번지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집 근처 미용실 커트 12,000~15,000원으로
전철 버스 환승하여 퇴직 전 이용한
중랑구 복지이발관 5,000원 한 장으로 이발을 하였다
아낀 돈은 한 달에 만원 후원하는 단체에 쓰인다

273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화교 건너 이문동 외대 앞 지나는데 헌책을 파는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뭐에는 똥만 눈에 띈다고 마음이 설렜다

창조 동인으로 소설 '화수분'의 작가이자 이문교회 목사였던 늘봄 전영택 옛집 표지비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턱밑까지 오피스텔 고층 건물이 들어서 몇 년안에 단독주택이 사라지지 않을까
인구는 주는데 일인 생활 오피스텔
무대책 개발을 염려했다

조선문단사 설립에 거금 2만원(쌀 한 가마니 2원)을 출자한 춘해 방인근 네 번째 안주인 전유덕은 늘봄의 누이였다
무애 양주동 수필에 고월 이장희 시인의 음주 후 오줌 사건을 재미지게 남겼다
시조시인 조운 누이 분려를 네 번째 아내로 맞이해 결혼식을 올린 조선문단사와 그 잡지 편집인 서해 최학송
조선문단 지에서 추천되어 등단한
최학송 박화성 한설야 채만식 계용묵 등이다

노점으로 달려가 책을 살폈다 '임화시선집'이 눈에 확 들어 왔다 1988년 해금 되고 바로 현대지성 출판사에 발행한 시집이다
오늘 저녁 강의 때 임화 시인을 이야기할 때 책 소개를 하면 좋을듯 싶어 내심으론 쾌재를 불렀다
유안진 시선집 '꿈꾸는 손금'은 속지에 싸인과 메모를 남겼다
무애 양주동 수필집 '문주반생기' 범우문고 세 권을 현금으로 계산했다 집사람한테 띠리링 바로 가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 마음이 편했다
세 권 모두 초판본이다

회기동 책나라 책방에 들렀다 퇴직 후 처음이다
민사장님 돌아가시고 잠시 쉬다 안주인께서 다시 종전 책방 이름 그대로 문을 열어 번창하고 있다
민사장님은 동국대 국문과 출신 시인으로 등단했고 집안에 대법원장 나왔으나 까칠한 성깔로 달가와 하지 않았다
2000년 부평에서 이문동으로 이사와 외대 경희대 시립대 대학 주변 헌책방을 순례했다 신고서점마저 재개발에 밀려 성신여대 쪽으로 옮겨갔다
'죽산 조봉암'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엮은 문한동 저서를 구입했다

회기동의 안회남 그 집을 이어 받은 임화 지하련 부부의 보금자리 번지에 새로 지은 다가구 주택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리고 가까이 살았던 현덕 현재덕 형제의 주거지와
지하련을 좋아하여 들나들었던 미당의 느릿한 걸음새도 되돌렸다 지하련이 미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증거로 현재덕 후손이 부평의 땅을 되찼았다는 신문기사를 스크맆했다 기록의 중요함의 사례다
김수영 시인은 임화 시인을 좋아하여 청량리 임화 사무실에 자주 들러 영문 번역을 하였다
수필 '인연'의 피천득 수필가의 영단주택 등을 그려봤다

경희대 황순원 조병화 서정범 교수와 신봉승 이성부 조태일 한수산 조세희 박정만 류시화 이산화 이문재 박일환 김종회 고원정
시립대 이동하와 그의 동생 시인 이승하 학다리중학 동기인 노동자 시인 조영관
외대 김진명 등의 천장산과 배봉산 산그늘 발자국을 밟았을 청춘의 흔적을 더듬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정조 부마 홍현주의 별서 청량산방 시회와 차문화 보급에 힘쓴 초의선사 정약용 등의 그림자와
홍릉수목원 기틀을 다진 아사카와 다쿠미 그와 긴밀하게 사귄 폐허 동인 염상섭 번영로 남궁벽 김일엽 김득영 등의 성동역 정릉천 수목원 한 바퀴 돌고 청량사에서 차를 마시는 피서가 당시 문화계의 최고의 풍정이었다
수림문화재단 김희수 설립자의 교육과 문화입국 정신을 되새겼다

1945년 정신병원 제1호 청량리정신병원 2018년 문을 닫았다
동백린사건 귀천의 시인 천상병 살아있는 시인 유고시집 '새' 간행
국민화가 대향 이중섭 마지막 입원 시인 구상 조각가 차근호 등의 모습을 그려봤다

선농단 서울사대 서울예과 전농동 느티나무 등을 돌아보고
조선문단사 자리와 20년대 쟁쟁한 민족주의 진영의 작가와 용두교회 박희도 33인 민족대표
14세에서 20세까지 용두동으로 이사한 시인 김수영
등의 표지비 세울 곳을 둘러봤다

'학마을 사람들' '오발탄'의 이범선 작가의 답십리 주거지는 다음으로 미뤘다

민영 시인의 휘경동 아파트는 도서관에서 영상작업으로 해주길 바란다

올해 노선관 김건일 두 시인이 운명을 달리했다 광화문 사랑방시낭송회를 이끈 시인으로 오래 기억 되리라 믿고 두 분의 천상 영복을 빌면서
줌 강의를 마쳤다

동대문구 문학둘레길을 그리며
1988년 분구된 중랑구 거주 작가들을 소개했다
송계원의 왕방연 사가정 서거정 동강정사 오성대감 이항복
상봉동 장준하 조선작 김명수
중화동 김광섭 전상국
묵동 박재삼
면목동 유재용 김주영 하종오
망우리 정완영

망우리공원
강소천 김말봉 박인환 김영랑 안석영 나운규 함이영 채동선 최학송 계용묵 이광래 함세덕 한용운 김이석 방정환 최신복 김동명 김상용 아사카와 다쿠미 등

답사를 함께 하길 빌었다

의릉 경종의 어머니 장희빈 인현왕후전
영우원 정조와 사도세자 한중록
휘경원 수빈 박씨
연산군 어머니 폐비 윤씨 회묘 연산군의 한시
명성황후 홍릉
고종황제 엄씨 영휘원 숭인원
세종대왕기념관

현재의 10위권 경제대국 주춧돌 5개년 경제개발 경제관련 각종 연구원과 홍릉 밸트
회기역에서 고려대역 까지 문화의 거리 조성을 바라며

청량리시장 소머리국밥 매운 고추 풀어
저녁밥 든든히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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