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고궁의 가을

정종배 2020. 11. 15. 19:49



고궁의 가을/정종배


창경궁 춘당지 단풍잎 물놀이에 가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고
창덕궁 낙선재 감나무 감들이 홍시로 잘 익어가
올가을 사랑은 맛이들 듯 싶어
단풍나무 그늘 밑을 가오 잡고 걸었습니다
오는 겨울 창경궁 회화나무 느티나무 연리지 사랑으로 손잡아 나이테가 함께하는 한몸으로 뜨거울거라 믿습니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나무  (0) 2020.11.16
고궁의 가을 사랑  (0) 2020.11.15
인연설  (0) 2020.11.15
  (0) 2020.11.15
소나무와 대머리바위  (0)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