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0. 11. 18. 09:55
뼈/정종배

당신이 지으신 살과 옷을 벗기시어
한겨울 나무들의 뼈들이
찬바밤에 춤을 추며
낮과 밤을 지새기에
내년 봄 생명 틔울 꽃과 잎의
움과 눈이 얼어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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