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모과

정종배 2020. 11. 25. 21:29

모과/정종배

아파트 단지 안
나무도 꽃잎도 단풍잎도
눈에 띄지 않았다
소설 지나 농익은 짱구머리
빡빡이들 이파리 털어내다
이물없이 날 불러 세웠다
오랜만이다
저절로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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