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역 진관동 다양성 생태습지
야생 동식물보호구역
얼음 위에 돌멩이 박혀있는
나무데크 탐방로를 지나고
당산나무 그늘 아래
곤충호텔 객실을 구경하며
메타세쿼이아 쌍둥이 두 그루 지나는데
눈 앞에 씨앗 털이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날아가 착륙한다
수풀을 깎아낸 텃밭에 들어가
씨앗을 찾았으나 눈에 띄지 않았다
돌멩이 옆 풀뿌리에 걸려 있다
돌멩이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다
남은 생을 저 돌멩이로
가벼운 씨앗 여행
마지막 정착지 붙잡는 여리꾼으로......
꿈도 너무 큰 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