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달항아리

정종배 2017. 12. 18. 07:10

 

 

달항아리

 

도둑눈이 숫눈길을 내놓았다

달항아리

그대를 끌어안고

꿈길을 밤새 걷다

 

지평선으로 내달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바오밥나무

그늘 아래

사랑하다

낮잠 한숨

늘어지게 자고 싶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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