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총알택배

정종배 2021. 1. 29. 10:38

총알택배/정종배

어제 오전 눈발이 휘날렸다
눈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아파트 관리사무실 직원과
주민들 몇 분과 눈길을 뚫었다
총알택배 자동차
바퀴 자국 지워지지 않았다
어느 유명 행위예술
몸짓보다 거룩했다
장갑을 벗고서
화살기도 성호를 그었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1.01.29
약사여래  (0) 2021.01.29
실천  (0) 2021.01.27
참나무  (0) 2021.01.26
옹이  (0)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