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낮달

정종배 2017. 12. 28. 21:55

 

낮달


                            정종배


찬 바람 시린 하늘

동짓달 초이레

해맑은 얼굴

요양원에

일곱달

누운

 

 

보고

돌아선

걸음걸음

한 발 앞 서

슬픔과 달려 와

날 껴안고 걷는 낮달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야의 종소리  (0) 2017.12.30
수세  (0) 2017.12.30
세밑  (0) 2017.12.28
질문하라  (0) 2017.12.28
  (0)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