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1. 5. 4. 21:55



꽃밭이 담장인 오솔길은
꽃잎이 떨어져야 꽃길이다
기다려봐
어느 한 미인이 맘 돌려
이 길을 걸어갈 줄 아는가
그러다 인생 종치는 자 셀 수 없지 싶다
꽃길만 걸을 수 없다
헤어져도 웃을 수 있는 이만
길을 걸어라 인생 별 것 있는가
지는 꽃이 예쁘다
미인이라 웃지 마라
죽은 후 너 홀로 뭘 하겠는가
꽃잎으로 사는 길은 고통이 함께한다
끝까지 기다리는 자가 힘이 세다
사랑은 돌보는 힘이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길  (0) 2021.05.05
봄비  (0) 2021.05.05
이사  (0) 2021.05.02
가자미 세꼬시  (0) 2021.05.02
노동절  (0) 202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