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전수조사

정종배 2021. 5. 21. 02:48



전수조사/정종배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전수조사
묘비에 이름 석자 새긴 이는
인물사전 검색하면 이승의 이력이 들어난다
묘비 없는 무덤의 주인은
묘적부를 뒤질 수밖에 없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길이 막혀
일단 멈춰 기다린다
20여년 사색의 길 오르내린 발걸음 소리가
죽음에 가까이 다가간다
진주정가 충장공파 신재공 표산문중
옥마동 영모당 납골당 들어가는 순서대로
살아생전 얽히고설킨 관계로
이름 사진 기념물 하나 꽂지 않고
번호만 새긴 납골함 열쇠 쇠때 녹이 슬어
먼지가 쌓여도 침묵 속에
긴 잠을 수밖에 없지 싶다
사색의 길 찔레꽃이 흐드러져
끝뫼 김말봉 연재소설 찔레꽃
인기의 향기가 진동한다

'망우리공원(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잠  (0) 2021.05.21
오월  (0) 2021.05.21
방정환  (0) 2021.05.21
망우리공원 전수조사  (0) 2021.05.15
낙이망우 중랑구 망우동 능말 양원마을  (0)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