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22. 4. 7. 21:28



낮에는 그늘이 짙을수록 눈이 멀고
밤에는 어둠이 깊을수록 콧구멍이 미어지는
알몸으로 나 여기 있다고 터트리는
19금 꽃들의 쿠데타로
봄날은 철부지가 되어서 한시절 까먹고
지옥에 들어가도 후회하지 않을
염병하고 지랄같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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