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친구를 위하여

정종배 2018. 3. 7. 07:00

 

종로3가역

아침 출근길

3호선에서 청량리행을 묻는

조선족 여인에게 길을 안내하며

 

가난한 친구를 위하여

작고 보잘 것 없는 행위 안에

사랑을 담는다면

 

헤아릴 수 없는 향기와

무한한 가치의 꽃이 피고

큰 사람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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