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아버지 최강 한파 아버지 바위는 거짓말을 모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함없다 바위는 날씨가 찰수록 사랑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추워 산보길 불알이 터지것다 바위와 바위들 틈새로 소리없이 새 나가던 물 한 방울도 뜨겁게 움켜쥐는 온누리가 황태 덕장이다 함평 무안 학다리 오일장 과일전 지물포 35년 국밥 한 그릇 제대로 먹지 못한 아버지가 동태가 되어서 돌아가신 20년만에 바위를 굴리어 셋째아들 가슴으로 들어선다 정종배 시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