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양지꽃/정종배
ㅡ사순 제3주일
북한산둘레길
제10구간 내시묘역길
경천군慶川君 송금비松禁碑와
멧돼지 포획틀 사이
소나무 숲 속에
양지꽃 몇 송이
햇살이 비집고 들어서
어느새 지워지는 양지에
야무지게 꽃잎을 펼쳤다
두려워하지 마라
햇볕은 너와 함께 머문다
너는 너다
사랑은 너에게 이뤄졌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