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원앙새

정종배 2019. 5. 8. 22:08

 

원앙새/정종배

 

 

오월 가정의 달

진관사 일주문과 극락교

이어주는 계곡의 물소리에

저녁노을 배어 들자

원앙새 한 쌍 몸을 씻고

바위에 앉아 깃을 닦는다

서로의 사랑을 믿고서

내어 줄 줄 알아야

사랑을 이룰 수 있다

오늘밤 주어라

발소리에 사랑이 흐른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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