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원앙새/정종배
오월 가정의 달
진관사 일주문과 극락교
이어주는 계곡의 물소리에
저녁노을 배어 들자
원앙새 한 쌍 몸을 씻고
바위에 앉아 깃을 닦는다
서로의 사랑을 믿고서
내어 줄 줄 알아야
사랑을 이룰 수 있다
오늘밤 주어라
발소리에 사랑이 흐른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