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송화가루

정종배 2019. 5. 19. 18:49

 

 

 

 

 

 

송화가루/정종배

 

오월 봄비 내리는 진관사

붉은소나무 송화가루

빗물에 씻기어 흐르다

웅덩이 가장자리 머문다

보현다실 앞 수로는

정제되지 않아 패스

해탈문 앞에선 하아트

일주문 밖에선 응봉산

해우소 입구에 양말을

선물 받은 또랑시인

발정난 유기견 수캐마냥

숲 향기에 젖어들 수밖에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과  (0) 2019.05.20
이팝나무  (0) 2019.05.19
진관사  (0) 2019.05.19
오월의 숲  (0) 2019.05.19
공감능력  (0)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