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이팝나무/정종배
봄비 오는 오월 아침
아파트 정문 앞 이팝나무
넘치는 꽃향기도 좋지만
때를 알아 꽃자리를 내주는
이팝나무 꽃그늘에 들어가
쌀밥에 토하젓 비벼먹듯
마음 가득 사랑을 버무려
배부른 말씀만 내주시길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