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릉

정종배 2019. 6. 22. 21:39

정릉/정종배

 

 

서고에 물이 역류해 젖어버린

애들의 추억에

마음 둘데 없는데

초등 동기 카톡 문자

오늘 정릉 골짜기 들어올 수 있느냐

서고 숨통 트기 위해

1/3을 오현사랑방에 어제 오후 보내고

오늘 밑에 젖은 책을 자원센터 내던지고

집에 들러 사워하고

정릉에 찾아드니

삭다리 3년 후배들이

둘레길 산행하고

고동기 집에 들렀다

한 다리 건너면 걸리는

사람사는 관게라

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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