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며느리밥풀꽃

정종배 2019. 9. 12. 18:28

 

며느리밥풀꽃/정종배

 

 

불평과 불만이 있더라도

마음을 꾹 눌렀다

평화를 누리도록

감사한 사람으로

미워하는 이에게도

지혜를 다하도록 기도한다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른다

밥풀 한 톨 흘리지 않는다

귀뚜라미 가을을 씹을수록

달빛은 서럽게 달디달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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