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며느리밥풀꽃/정종배
불평과 불만이 있더라도
마음을 꾹 눌렀다
평화를 누리도록
감사한 사람으로
미워하는 이에게도
지혜를 다하도록 기도한다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른다
밥풀 한 톨 흘리지 않는다
귀뚜라미 가을을 씹을수록
달빛은 서럽게 달디달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