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차양막

정종배 2019. 11. 29. 18:53

 

차양막/정종배

 

 

가로수 은행나무 단풍잎

우수우 떨어져 찬바람에 뒹군다

중화역 2번 출구 사거리

횡단보도 차양막을 보아라

접자말자

겉포장에 아로새긴

시린 겨울 지나

오는 봄 그날

다시 만나요

구절을 보고

봄이 이미

시작 된 줄을 알게 된다

철이 든 사람이다

그냥 살 자격이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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