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표산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표주박 형국의
진주 정가 집성촌
뒷산 깍아 동함평산업단지
앞들 메워
무안공항고속도로
하늘에 별똥은 예전대로 쏟아져 내려도
자동차 소음과 공장 불빛으로 쉽게 찿을 수 없다
애기똥 주우려 발발이들 발바닥 땀나도록 동네 안팎을 미치도록 쏘다녀도 냄새 맡을 수 없는 가뭄은
이미 오래 되었다
애기똥풀 노란 꽃과
서양등골 하얀 꽃이
반으로 준 고향 동네를 둘러싸고
달빛을 받아내며
마실 뜸한 긴 고샅을
새로운 꽃향기로 무성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정종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7회 전국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개요 (0) | 2017.10.20 |
---|---|
표산 장고형고분 왕구데미 (0) | 2017.10.19 |
진관사 국행수륙재 (0) | 2017.10.14 |
중간고사 (0) | 2017.09.26 |
성북동 답사 중랑구립도서관 우리고장역사문화 가족과 함께 알기 (0) | 2017.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