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동원초등학교 6학년 임원 리더십 훈련 망우리공원 답사

정종배 2017. 11. 8. 17:54

 

 

 

 

 

 

 

 

동원초 6학년 임원 리더십 훈련 망우리공원 답사

학생들이 사전 탐구한 인물들의 생전 활동과

그 가치와 정신을 또렷하게 발표하고

역사 문학 공부하는데

자문을 구한다며 약속하여 달란다

 

뜻깊은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뚜벅뚜벅 궁리하며

단풍이 한창인 숲길을

한참 걸어 캠핑숲으로 내려왔다

 

어제 날씨에 개나리가 꽃잎을 터트렸다

철 모르는 철부지가 되지 않아야겠다

분명 지구온난화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가을 숲 오솔길에 단풍잎 떨어져 수해바다

노을이 환하게 미친듯 배어들어 출렁였다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송촌 지석영

위창 오세창

소파 방정환

죽산 조봉암

서해 최학송

대향 이중섭

끝뫼 김말봉

호암 문일평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 묘역 안내문에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설명하며

수림문화재단 설립자 김희수 이사장님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명예관장

스토리를 소개하고

질문에 정답을 맞춘 학생 세 명에게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교재를 선물로 주었다

세 명 모두 역사 공부에 관심이 많다며 좋아하였다

 

망우리공동묘지 이미지로 추락한 망우리공원

락이망우 높고 깊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교육현장으로 거듭 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여

세계적인 명소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함께 하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박인환 시인 묘지에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에엔....

 

노을빛이 키를 낮춰 가수 박인희 시인의 마지막 단풍잎 목소리와 손잡고 도둑처럼 현사시나무 숲 속으로 기다랗게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