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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 7
정종배
2020. 7. 25. 06:56
시마 7/정종배
진관사 새로 모신 오층석탑
가운데 놓고서 의자에 앉은 이들
저녁노을 지면 뜰 수밖에
물것들이 공양을 바라며
어찌나 극성인지
오늘은 장맛비 뒤끝인데
바람이 살 오르게 불어대
일요일 진관사 점심 공양
비빕밥 뚝닥 먹듯
시를 두 편이나 헤치웠다
노을빛 사그라들어 동정각
범종 소리 수국 등을 내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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