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콧바람이 추천하는 중랑구 중화동의 여행 코스 2 : 88올림픽길

정종배 2017. 11. 15. 19:43

 

 

 

 

 

 

 

 

오늘 수능 전 예비소집 일이라 오후에 시간이 났다

오전에 중랑구 지역활동가 연합카톡에 김완숙 해설사

중화동 답사 공지가 떳다

 

1982년 3월 군 제대하고 바로 등록하여 대학 졸업까지

지금 로얄스포츠 리모델링 전 주택에서 빈둥거린 기간 합하여 2년

2000년 장안중학교 부임하여 3년

작년 2016년부터 신현고 근무

중랑구에 적을 두고 산 기간은 짧지만 변화 과정은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중랑천 이화교 건너 이문동에서 2000년부터 작년 2016년 5월 은평 뉴타운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살았다

 

봉화산과 망우리공원을 집사람과 함께 자주 찾아 걸었다

시집 다섯 권의 못자리였다

아직도 퍼 내도 내도 깊고 깊다

 

그 동안 서해 최학송 묘지 관리인으로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정식 등록하였다 최학송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제자들과 매년 추모식을 갖고 최학송문학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산림과 임험시험소 기사로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한국의 흙이 되어 망우리에 묻힌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과 인연을 맺어 아사카와 노리타카 다쿠미 형제회 이사와 수림문화재단 주최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숙장대행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중섭화백은 큰 스승 구상 시인의 절친이었다 큰 스승 구상 시인이 살아 계실 때 묘소 관리 이야기를 나누며 고맙다고 몇 번이나 격려하셨다

 

오후 2시 조금 너머 상봉역 6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김완숙 해설사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동네 주민 여성 여덟 분과 초등학생 남학생 두 명

성인 남자는 나 혼자 참여 하였다

 

코스는 상봉역 6번 출구 봉황지하보도 sc제일은행 중량교점 한독연구소 로얄스포츠센터(볼링의 집) 동부시장 서울시체육과학센터였다

 

김완숙 해설사의 해설은 지역활동가로 오랜 연륜과 구석구석 찾고 답사 정리한 노하우가 빛을 발하였다

 

삼표연탄과 진폐증의 환경운동

중랑천의 민담에서 중랑구 유래

중화동 상봉동 동명에 얽힌 이야기

한독약품과 독일과 한국과의 교역 및 민간외교

중앙선 개통으로 동일로 동이로

중랑구의 남과 북의 분단 아닌 분단

로얄스포츠센터와 88올림픽

서울시체육과학센터

 

동일로 육교 위에서 포항 지역 5.4 지진 진동을 감지하였다

미래의 원자력발전소 안위가 걱정이다

 

지역활동가의 전범을 보여 주신 김완숙 해설가님 노고에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 하신 지역주민

더욱 깨어 있는 시민으로 거듭 나시길 응원합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사람 사는 곳 아니 이 우주 안에 스토리 없는 곳이 없다

 

동네마다 사람 사는 맛나는 이야기가 향기를 더 해 가길 빌어본다

 

다음 기회에도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