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일주문 옆 수덕여관 뒤뜰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이 드러난
추상문자 암각화 두 점을
수선화 꽃향기와 감상했다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감옥 살고
1969년 파리로 떠나기기 전 두 달 동안
삼라만상 인간 군상을 두 개의 바위에 새겼다
최초 여류 화가 나혜석이 일엽스님 뒤를 좇아
비구니가 되고자 하였으나
만공선사 거절로 수덕여관 3년 동안 기거했다
신여성 김원주 일엽스님 기차에서 만난 일본 금융 명문가 집안 오다 세이죠와 낳은 아들 김태신 화가가 그린
김일성 초상화가 김일성종합대학에 걸려 있다
'폐허' 동인과 교류했던 망우리 아사카와 다쿠미의 80주기 추모식에
일엽스님도 폐허 동인으로 그 아들 김태신 불교에 귀의해 일당스님으로 참석했다
추모식 후 어머니 일엽스님 그 친구 나혜석 화가와의 인연을 이야기 하였다
사춘기 중학생 어머니가 보고 싶어 수덕사를 찾아갔으나
일엽스님 단호한 속세 인연 거절로 수덕여관 나혜석 화가가
어머니가 그리운 태신에게 젖가슴을 내주며
엄마를 대신해 주었고
일엽스님 다비식에 먼 발치에서 합장하는 노신사가
일엽스님 찾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찾아 헤맨 아버지였다고 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