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몽5

정종배 2021. 6. 7. 11:18

몽5

북한산둘레길 제9코스 마실길
순천집 몽5 중견 3마리
산보길 말동무가 되었다
봄비가 질기게 이어져
장염에 걸린 지 사흘만에
개목줄 주인 잃고
주인장 눈이 벌게 황망하다
칡범 무늬 풍산개
꼬리를 치켜올린 진돗개
멧돼지도 얼씬 못했는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쓰러졌다
코로나19 마스크 고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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