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 실업가로 일본 금정학원 수림외어학교 설립과 한국 중앙대학 이사장으로 인재 양성에 생애를 바치고
교육 및 문화 입국의 수림문화재단 설립자 김희수 선생의 11주기가 2021.1.19. 어제였다
지난 2017년 2월 수림문화재단 후원으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윤동주시낭송회 릿쿄대학 참석하여
수림외어학교에 세운 김희수 선생 현창비를 참배하였다.
신경호 수림외어학교 교장 및 이사장의 안내와 설명, 유시경 신부님 기도와 숭실고 보인고 학생의 소감문 낭송 그리고 또랑시인 추모시를 낭송했다.
교육 문화 입국의 선구자 김희수 이사장님
정종배(시인, 교사)
당신은 누구보다 먼저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반겨 맞길
한 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 첫 햇살 손잡아
어느 한 사람도 춥거나
떨지 않는 따뜻한 나날이었습니다.
지친 이들의 빛과 소금과 그늘로
자갈밭 길에도 일으켜 세워 함께 걸어갔습니다.
부족한 사람은 기다려주었습니다
강을 건너 갈 이는
기꺼이 배를 밀어 주었습니다
허기진 사람은
빠트리지 않고 찾아 채워주었습니다
흔들리는 사람에게 다가가
안전벨트를 손수 꽉 매주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한 자리는
다음 사람을 위해 비워두었습니다
이른 봄 복수초 꽃봉오리 눈으로
몇 번이고 확인하여 번 돈이라
소문나게 아끼고 아껴 쓰다
큰돈은 흔쾌히 쾌척하였습니다.
대한해협 넘나들며
오롯이 교육과 문화입국 꼭대기를 오르려
온 힘을 다하여 탕탕히 흘러 닿은 바다의 시원은
깊은 산 옹달샘 물 한 방울이었습니다
솟아 오른 지혜의 원천은
스스로 묻고 대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냇물로 흐르고 흘러
고을고을 뭇 사람의 피와 땀을 실어
장강을 이루어 다다른
난바다 큰 파도를 거뜬히 헤쳐 내
지구촌을 누비는 지도자를 걸렀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한평생 숙고하신
먼 미래 희망과 상상을 심고 키워
흥성한 시간과 새 인물을 불러들였습니다.
배워라 배워라 뭐든지 배워라
그러면 노벨상은 물론 아니
순수한 양심과 올바른 몸짓으로
거친 길을 걸어가는 걸음걸이 반듯하고
그 누구나 몸과 마음 반짝이며
앞길이 환하게 열리리라
영원 영원 쉼 없이 영원히 힘차게 흐르리라
2017.2.20.
동경 수림외어전문학교 동교 김희수 이사장 현창비 참배하며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숙장대행
정종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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