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학생의 날과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정종배 2021. 11. 3. 02:36











학생의 날과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전라남도 광주에서 일어난 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는 날. 매년 11월 3일이다. 1929년 11월,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약 5개월에 걸쳐 지속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전국 약 5만 4,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1953년 10월, 이 날을 정부기념일 '학생의 날'로 최초 제정했다. 이후 1973년 기념일 통폐합으로 인해 폐지되었다가 1984년 다시 제정되었고, 2006년에는 기념일의 명칭이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변경되었다.

학생의 날 기념으로
담임의 조종례와 국어와 문학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낭독하여 주던
4.19혁명 한성여중 진영숙 유서가 된 어머님께 남긴 메모와 수송국민학교 강명희 학생의 추모시
5.18민중항쟁 김준태 시인의 아 광주여! 우리나라 십자가여!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날이 이어졌다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1919년 유관순 김분옥 이화고녀 1학년 3.1혁명 전날밤 6인결사대 102년

김활란 박사와 금란지교 금란교회 설립의 계기인 서구식 간호사 1호인 이정애 이화고녀 3학년 때 3.1혁명 참가하였다

1932년 하동보통학교 최백근 6학년 때 광주학생운동에 대한 응원 동맹휴학사건으로 구속됐다. 휴학을 주도하고 삐라를 뿌린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는 일제 경찰에 끌려가 많은 고생을 했다.
고문을 당하면서 한쪽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 1932년 4월에 그는 치안유지법 및 출판법위반사건으로 기소돼 금고 6월의 형을 선고받고 진주소년원에서 복역한 후 11월 5일 만기 출옥했다. 5.16군사쿠데타 군부세력에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정치깡패 임화수 등과 사형당했다. 미복권으로 마석민주열사묘역으로 이장하였다.

1946년 최초 학생운동인 삼학병 사건의 김명근 박진동 김성익 세 분의 희생 75년
박진동은 LG 그룹 맏사위이다
1960년 4.19혁명 진영숙 전한승 이종량 박동훈 열사들이 수유리4.19민주묘지로 이장하기 전 61년 전 잠시 머물렀다
1964년 6.3항쟁 건국대 1학년 이윤식 57년 전 지금은 무연고묘 처리로 흔적이 없다

김판수 창작곡집 길동무를 깊은 밤에 일어나 듣는다

1969년 스무일곱 살 꿈 많았던 청년시절
세상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해칠 생각이 없이 살던 내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을 통해 나는 자유와 평등,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위한
사람의 도리르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갇힌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 절망이나 희망을 뱉어내는
간절한 마음이 이 곡들에 배어 있습니다.
어설프고 단순한 선율의 습작곡이지만 50여년 전,
그 암울했던 시대의 기억이자 역사적 기록이라 생각하면
애틋한 미련이 되살아나기도 합니다.
그 어둠의 창살 안에서 온 마음을 불살라 지었던 노래들,
슬픔과 희망으로 눈물겹도록 간절했던 노래들을
이제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세상의 모든 '길동무'에게 바칩니다.
- 김판수

'우리공원 인물열전' 책을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님 배려로 30권을 인천 문화재단 집사람과 함께
인천해저터널을 통과해 배달하였다
망우리공원 조봉암 선생과 함세덕 김활란 서병호와 김마리아 집안 관계 등
망우리공원에 얽힌 인천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4.19세대 중 정치에 뛰어들지 않아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오롯이 13,000여명의 후원자로
문화재단을 꾸려나가며 40년 넘는 황해문화 출판과
전남 나주 출신 최부의 표해록 그리고 해양문화에 대한 깊이를 말씀하셨다.

고3 담임과 제자라는 그 하나로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을 내 준 도진호 지노출판 대표와
상암동 월남쌀국수 점심을 먹었다

김용필 페친님께서 구매하신 책에 서명과
김용칠 권애란 부부와
함이영 작곡가 큰 따님인 함천혜 바이올린리스트께 택배로 책을 보냈다

집사람 서울예전 동기인 이천 명문가 조용환 친구와 족발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45년 전 풋풋한 옛 시절을 되살리고

잠을 자고 일어나 오늘 하루를 되돌아 보는데
시간은 11월 3일 학생의 날이 되었다

광주의 시인 김준태 선생님께 광주 누문동 출신 조선의 유일무이한 장형두 식물분류학자 자료를 보내드렸다

망우리공원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꿰뚫는 분들의 유택이 자리잡고 있고 있었다
세계 어디에도 이처럼 높고 깊은 사연을 담은 곳은 없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의 응원과 성원에 깊이 머리숙여 인사드린다
세상은 사람들의 정으로 이어진다

망우리공원 인물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님 김판수 익천문화재단 이사장님 지노출판 도진호 대표 조용환 집사람 동기 등
저를 지금까지 있게 한 모든 분의 건강과 사랑을 기도드린다

1946년 1월 22일 시인 임화는 3학병 영령에게 추모시 '초혼'을 바쳤다.

초혼(招魂) / 임화

1946년 1월 19일 새벽에 서울 삼청동(三淸洞) 조선학병동맹회관(朝鮮學兵同盟會館) 전투(戰鬪)에서 사몰(死沒)한 세 용사(勇士)의 영령(英靈) 앞에 드리노라//
돌아오라//
박진동(朴晋東)/ 김성익(金星翼)/ 이 달(李 達)//
외로운 너희의 영혼(靈魂)은 어느 하늘 가에 있나뇨/ 밤하늘 차운 길에 간단 말도 없이 호을로 나서/ 너희는 동무도 없이 어디로 어디로 걸어 가나뇨//
어느 동족(同族)이 있어 너희를 죽이되 전사(戰士)로서 하지 아니하고/ 도적의 떼와 같이 어두운 밤 소리도 없이 하였나뇨/ 원수의 쫓임에 어린 사슴처럼 주검의 땅에 이르러서도/ 조국(祖國)의 하늘을 우러러보던 눈은 다시 어디메서 조국(祖國)을 바라보나뇨//
너희의 영혼(靈魂)은 아직도 조국(祖國)의 하늘에 있느냐/ 돌아오라 가던 길 멈추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