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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배 시
길
정종배
2021. 12. 15. 03:30
길
억지로
길은 낸다
죄를 짓는다
겨울잠에 취해
정신없는 굼벵이에게
돈이란 자본이란
죄를 지을 수밖에 유혹이다
의자를 몆 개 박아 놓았다
죄업의 총립을 쌓고 쌓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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