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까치집

정종배 2021. 12. 22. 09:53



까치집

은행나무 숲 속에 까치집
지난 가을 없어졌다
은행잎이 떨어진 뒤에야 알았다
까치가 리모델링 하지 않고
야예 뜯어 새집을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역병 바이러스 접촉으로
만남이 멈추고 부담스러워
제 집에서 해결하고
주문 배달해 끼니를 해결한다
동지죽 새알을 빚으려 손을 씻고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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