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가 익어간다
겨울비가 여름비와 헷갈리게 아침까지 내린다
잔설이 살아있는 산골짜기 그늘도
새치가 돋은 콧수염 면도하듯 말끔해
복수초 꽃봉오리 내밀어
봄맞이 향기가 짙겠다
베란다 치자꽃 피었을 때
첫사랑 되새기며 겨울을 지냈다
치자 열매 익어간다
칠남매 막내의 생일이다
엄마표 무지개떡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이 맛있게 물들다
파란색이 빠진지 일곱해다
치자가 익어간다
겨울비가 여름비와 헷갈리게 아침까지 내린다
잔설이 살아있는 산골짜기 그늘도
새치가 돋은 콧수염 면도하듯 말끔해
복수초 꽃봉오리 내밀어
봄맞이 향기가 짙겠다
베란다 치자꽃 피었을 때
첫사랑 되새기며 겨울을 지냈다
치자 열매 익어간다
칠남매 막내의 생일이다
엄마표 무지개떡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이 맛있게 물들다
파란색이 빠진지 일곱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