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개보수 모금
올해 9월 1일이면 관동대지진 조선인 제노사이드 100년으로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개보수 모금을 하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답사하면 할수록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가 관리가 소홀한 점이다. 특히 보훈처 서훈에 대한 기준이나 심사 그리고 사후 관리에 대한 민낯이 드러났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서훈을 받을만한 독립운동가 몇 분이 무덤조차 방치되어 있다. 대부분 월남한 북한 출신이다.
두번째, 재일한국인들의 트라우마인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제노사이드에 대한 진상 파악과 일본 당국과의 외교적 관계 설정 그리고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인 제 영향 등을 자료를 찾고 연구하는 학문적인 토대가 얕고 연구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문학 분야에서는 손으로 꼽을만큼 연구자가 귀하다.
세번째,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리매김이 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네번째, 친일에 대한 진상을 좀더 명확하게 자료를 근거로 파악하면서 후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공과를 명시하기를 바란다.
관동대지진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개보수 모금을 위한 모임 홍보 담당 기획위원 역을 맡아 열심히 사료를 찾아 올리고 있는 양윤석 페친 글을 중심으로
관동대지진 대학살 제노사이드에 대한 관심과 기금 마련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빕니다.
양윤석 페친의 글입니다.
2023년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참혹한 비극을 노래한 노래는 현재 신채원 작시, 문진오 작곡, 노래의 <조선인의 발>(2021년 작) 외에는 들어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직후 일본에 유학생으로 가 있던 우리 지식인들은 다음 시에서 보다시피 이 사건을 <추도가>를 통해 노래했었습니다. 그 노래가 어떻게 불렸는지 알고 싶군요. 이렇게 우리의 문인들은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이 계속 자행되고 있던 1924년에 그 사건을 노래했지만, 우리는 그 노래를 알지 못합니다. 이후 우리의 문인들은 일본 당국의 검열 때문에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노래하지는 못하고 비유적으로만 표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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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가
(감동가곡조로)
B生 (개벽 1924. 2)
- 작년 9월 2일 이강(以降) 이 땅에서 피살된 동포의 일은 아아 무엇으로써 말슴을 드리릿가. 지난번에 이곳(=동경)에 잇는 여러 단체의 주최로 추도회를 개최하은 바 그때의 추도가를 태정(胎呈)하오니 그들의 원흔을 대하는 듯한 늣김으로써 닑어주시오.
슬프도다 우리 동포야
반만리이역(半萬里異域)에 이 웬일인가
평생의 이상은 일조(一朝)에 피요
십년의 근로는 해골뿐이라
해심산고(海深山高)의 (OO)의 한을
무슨 말로써 위로하리요
우리의 이상이 실현되는 날
황폐한 무덤에 꼿이 피리라
무사시노(武藏野) 느진 달빗 초이는 곳
그대들의 무덤이 어대이든가
가을밤 벽공(碧空)에 흐르는 별은
그대들의 원혼이 방황함인가
해심산고(海深山高)의 (OO)의 한을
무슨 말로써 위로하리요
우리의 이상이 실현되는 날
황폐한 무덤에 꼿이 피리라
* 이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고 원혼들을 진혼하기 위한 시설이 아직도 대한민국엔 없습니다. 그러나 38년 전 1985년에 대한민국 본국 시민들이 세운 유일한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희생자 기림시설인 위령의 종루 <보화종루(鍾樓)>는 일본 현지 학살 현장에 있습니다.
그 희생자들의 유해가 모셔진 일본 지바현 관음사의 이 위령의 종루가 지금 그동안 잦은 지진으로 훼손과 파손이 심해져 붕괴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이 종루를 개보수해서 그 해원과 상생의 뜻이 한일 양국 시민들에게 계속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동참과 홍보를 바랍니다.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링크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02012
모금계좌 : 신한은행 100-035-910772 (예금주 : 사단법인유라시아문화연대) ※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 발급 * 연락처 : 010-3380-6090 (기획위원장 최유진)
● (일본 측) 모금계좌 : 千葉銀行 店番號 048 口座番號 3403751
(예금주 : 宗敎法人 觀音寺代表役員 關琢磨)
* 연락처 : 觀音寺 047-450-2753, 問合せ先 吳 充功 090-6940-4723 chkong55@gmail.com
여기까지 양윤석 페친의 글입니다.
관동대지진 관련 세계 유일 다큐 두 편을 제작하고 세 번째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재일한국인 오충공Choongkong OH 감독은
"조선인학살을 추도한 재일조선인 허남기시인의 노래가 존재합니다" 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추도가의 작자인 'B生'에 대한 본명이 누구인지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소장 장정희 교수와 혹시 방정환 선생이 아닌지 소통하였으나 현재까지 확인을 못하고 있다.
혹 아시는 분 계시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동경에서 B생'이란 필명으로 개벽(1923년 7월호, 1924년 2월호) 어린이(1924년 2월 13일 발행) 등에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개보수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동참과 홍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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