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정 시인
대외비입니다
안영정 시인 오늘 전모를 밝힙니다
반년 동안 붙잡고 맨땅을 기고 헤맨
가칭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제노사이드 100년
자료인지 시집인지 구분하기 애매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간만에 산보를 나섰는데
개쉬땅나무 꽃송이가 반갑게 맞아줘
무더위를 잠시 잃고 걸으며
아 이런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
돼지집 할머니께 안부인사 목소리가 높았다
오늘 하루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 길을
수술 뒤 치료 중인 안영정 시인과 안형의 외우인 최용기 부부와
중랑망우공간에서 중랑전망대까지만 돌았다
안시인은 복받은 생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데
어제 보면 볼수록 빨려드는
꽃송이 하나 하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듯
안형과 그 친구와 오가는 눈빛이 개쉬땅나무 꽃송이다
부러워 부러워 못내 부러워
개쉬땅나무 꽃송이
나물날대 하나 없는 꽃 중에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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