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잠정 세계유산 됐다
신동립 입력 2017.03.13 18:13 댓글 9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Stone Buddhas and Pagodas at Hwasun Unjusa Temple)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최종 등재됐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2014년 전라남도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문화재청에 냈다.
2016년 등재신청서를 수정·보완해 2017년 1월24일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화순=뉴시스】신동립 기자 =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Stone Buddhas and Pagodas at Hwasun Unjusa Temple)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최종 등재됐다.
문화재청이 지난 1월 신청한 것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우리나라의 유산은 모두 16건이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거쳐 세계유산으로 등재토록 하려는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는 10~16세기말 조성된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과 관련되는 칠성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공간적 조성과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다른 불교사찰과 달리 불교적 요소 외에도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돼 있는 절이 운주사다. 경내에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한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도 특이하다.
2014년 전라남도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문화재청에 냈다. 이듬해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가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을 변경했다. 2016년 등재신청서를 수정·보완해 2017년 1월24일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강진도요지(1994), 낙안읍성(2011), 설악산천연보호구역(1994), 외암마을
(2011),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2002), 한국의 서원(2011), 서남해안 갯벌(2010), 한양도성(2012), 염전
(2010), 김해·함안 가야고분군(2013), 대곡천암각화군(2010), 고령 대가야고분군(2013), 중부내륙산성군
(2010), 한국의 전통산사(2013), 우포늪(2011)도 들어 있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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