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학다리중앙초등학교 터

정종배 2018. 8. 18. 16:05

 

 

 

 

 

1923년 11월 1일개교하여

2018년 2월 9일 91회 졸업식

 

지금까지 총 6736명 졸업

 

월송교 남교 서교 동교 북교 영창교 얼음재 신성분교로 저금내며 번창하던

 

군내에서 유일하게 지서주임 경사 아닌 경위였고

박화성의 1947년 발표한 단편소설 <고향 없는 사람들>의

엄다면 불암리에서 일제 수탈로 평남 강서농장으로

강제 이주의 주무대로

무안 사포 너머 나주 동강 영광 사람들의

바깥 출입과 서울 나들이 관문이던

학다리역과

광목간 1번 국도 교통 요충지

함사거리 정류장으로

 

군내 질로 크고 넓은 진례와 학다리 들판의 학교면이

산업화 이후 이촌향도

 

내가 43회로

64년 입학생 240명이

70년 졸업생 136명이었다

산업화에다 호남 3년 대가뭄으로

 

학생수 절대 감수로

2009년 9월 1일

면소재지 학다리서교와 통폐합하며

면에 단 하나 초등학교

현재 전교생 115명으로

 

이름만 그대로 살아있는

정든 교정

 

키 큰 플라타나스

측백나무 울타리

임간교실 늙은 벚나무

탱자울타리

즐거운 간지럼나무 붉은 꽃

잉어방죽

곰솔 늠름한 기상

구령대

시이소 그네 철봉

 

철제울에 열쇠가 채워져 수풀 우거진 운동장만

바라보고 가야하는 마음 안에

넘치는 추억과

아련한 기억 속의 친구들

 

내 삶의 은사님 중

지금껏 제일로 생각하고

내 아픈 몸을 돌봐주는

은사님 아들 병원 관리이사로 근무하시어 뵈온

5,6학년 담임 류방현 선생님과

고재식 박청자 서권익 박광재 담임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말년을 기도드립니다

 

깨복쟁이 벗님네들

모다들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가세

 

최악의 폭염 속에 땀띠 나게 뒹굴다

마눌님 등 떠 밀어

1박2일 급허게 고향 성묘 동기간 만남 겸사겸사 다녀왔다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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