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꽃무릇

정종배 2018. 9. 30. 06:39

 

꽃무릇/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걷는다

꽃무릇 한 송이가 발길을 붙잡는다

오늘도 성에 차지 않는다

늘 들떠 불평하며

몸담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되묻고

마음이 그늘진 사람에게

남은 힘 다 쏟아

꽃잎 펼쳐 사랑하고 있는가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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