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8. 11. 13. 21:14

 

숲/정종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하는 법을 안다

 

배고프거나

배부를 때도

 

모자라거나

넉넉할 때도

 

그 어떤 처지에서도 잘 지내며

만족하는 비결을 깨달아

 

지금까지 철따라 비워내는

극체험을 이겨낸

 

너와 나 우리들

사람만이 누리는 행복한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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