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한겨울/정종배
문암리 곰보바위 해국 꽃잎
한겨울 해풍에 바삭거린다
꽃은 피고 지길
반복한다
그렇지 않으면
꽃은 없다
피는 꽃은 사랑이다
사랑은 피고 져야 열매를 맺는다
지는 꽃도 사랑이다
날 떠난 너
내 꽃이고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