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얼음/정종배
ㅡ삼천사 계곡
한겨울 차가운 물살을
앞 뒤 안 가리고
뜨겁게 붙들지 않는
미지근한 사랑은
물이 얼지 않습니다
첫눈에 눈 멀지 않는
적당한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