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봄눈

정종배 2019. 2. 19. 09:02

 

폼눈/정종배

 

 

오는 봄 누구나 반기죠

덩달아 2월은

여느달보다 짧기까지 히지요

눈은 내려 봄눈은 내려 쌓여

꽃눈의 향기를 맛보죠

조금 더 볕을 쬐

가까운 이웃 꽃들과

더불어 꽃잎 터트려

꽃잔치 펼쳐라

살면서 꽃샘추위

한 갑자 더 맞았는데

꽃 한송이

꽃나무 한 그루

조금 먼저 눈에 담았다

봄하늘이 그렇게 향기롭던가

철따라 피고 지는 진리를

언제나 깨달아 차분히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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