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기적

정종배 2019. 2. 18. 21:33

 

기적/정종배

 

 

기적은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다

굶주리고 목마른 이들을

가엾이 여기고

아픈 이들 아픔을

함께 느끼는

마음에서 싹이 튼다

네 곁에 제일 가까운 이에게

네 가진 것 내주며

손잡아 일으켜 걸어라

사랑은 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내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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