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궁평항 해넘이

정종배 2019. 2. 20. 17:08

 

 

 

궁평항 해넘이/정종배

ㅡ사랑가

 

 

남과 북 평화와

통일기원

남양성모성지

성체조배실

내 마음 속 은밀한

사랑의 기도소리

봄눈 녹아 흐르는

도랑물이 졸졸졸 엿들어

궁평항 가는 길섶의

갈대밭까지 번졌는지

해넘이가 꽃 다 해진

갈대 위를 걷고 있다

열 엿새 달빛도 덩달아

밤바다 윤슬을 풀어놓아

그대와 밤안개 앞세워

밤새워 수평선을 걸었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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